[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4. 비치에서 접근 가능한 스노클링 포인트들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시리즈 0.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말레이시아 르당. 정보 총정리를 시작하며 (여행영상有) 1.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이동 잘하기 (르당섬까지 가는 방법) 2.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나 한테 맞는 호텔/리조트 찾기 (에리어 별 설명) 3.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스노클링 투어 예약하기 (투어 사진有) 4.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비치에서 접근 가능한 스노클링 포인트들 |
다른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르당섬은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말고는 딱히 할게 없는 곳이다. 그래서 스노클링 투어를 갈 수도 있고, 다이빙 예약을 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출발 인원이 모이지 않아 스노클링 투어가 없다던가, 다이빙도 한 번에 가이드가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인원수에 한계가 있기에, 예약이 꽉 차서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다이빙 하실 분들은 무조건 가자마자 예약하시라. 나는 못 갔다.. ㅠㅠ)
그럼 뭐 어떻게 해. 비치에서 노는 수 밖에.
다행히도 르당섬은 비치에서 접근 가능한 곳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라스 리조트 쪽 북쪽 해변과 롱비치 두 곳을 기준으로 해변에서 즐길 만한 스노클링 포인트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사진 등으로 각 포인트들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동쪽 해변. 롱비치 쪽 포인트들
말레이시아 르당섬은 어딜 가든 맑은 바다와 다양한 물 속 생명체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구태여 비교하자면, 타라스 리조트가 있는 북쪽 해변에 비해서는, 롱비치 쪽이 산호가 펼쳐진 지대가 좀 더 넓고, 그 산호 인근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을 훨씬 더 쉽게 만날 수 있다. 웬만한 산호 포인트들은 해변에서 멀지 않아, 핀을 사용할 경우에는 금방 산호 지대 등으로 갈 수 있다.
롱 비치 가운데 툭 튀어 나와있는 반도 혹은 작은 섬 오른편에는 바위와 산호가 펼쳐진 지대가 있는데, 여기서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했던 아기 상어들의 무리를 만나볼 수 있다. 현지에서 들은 정보로는, 반도 바깥쪽까지 헤엄쳐서 나가면 아기 상어 뿐만 아니라, 엄마 상어도 있다고 하던데, 엄마 상어를 만나기에는 아직 그렇게 애들하고 친해진 것 같진 않아서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다. (쫄보 ㄷㄷㄷ)
간혹 해변에 나와있는 가게들 중에, 먹이용으로 식빵 조각을 파는 곳들이 있다. 2링깃이었나 4링깃이었나..
산호 근처로 가서 물고기들에게 빵 조각을 던져주면, 동네 주민들이 다 소문 듣고 찾아와서 대환장 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 너무 빵을 막 덩어리로 던져주면 다 먹지 못하고 결국 바다를 오염시킬 뿐이니, 조금씩 떼서 나눠주도록 하자.
롱 비치 쪽은 산호가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얕은 곳에도 제법 산호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핀 등을 이용해 상처 입히거나, 밟고 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산호는 그런 자극으로도 죽어버린다고 한다.
북쪽 해변. 타라스 비치 앤 스파 리조트 프라이빗 해변과 공공 해변
북쪽편 해변은, 타라스 비치 앤 스파 리조트가 점유하고 있는 프라이빗 비치와, 그 동쪽편에 위치한 공공 해변으로 나뉘어져 있다. 두 해변을 감싸고 있는 만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 양옆쪽 바위 지대에 산호들이 위치하고 있다. 바다 한 가운데에는 끝없이 보이는 하얀 모래만이 펼쳐져 있어, 그 자체로는 큰 재미는 없다.
다만 이 쪽 포인트의 가장 큰 장점은 헤엄쳐서 갈 수 있는 바다거북 포인트가 있다는 점!
심지어 프라이빗 비치의 왼쪽편 바위 지대로 가면, 롱비치에도 있었던 아기상어 포인트가 여기에도 있다.
산호 근처 작은 물고기들의 개체수는 롱 비치 쪽에 비하면 적은 편이긴 하나, 바다거북과 상어 포인트가 둘 다 접근 가능한 점은 큰 매력이다.
공공해변으로는 타라스 리조트 입구에서 걸으면 900미터, 약 12분~15분정도 걸린다.
공공해변까지 가는 차량도 이용할 수 있으나, 웬지 그 것만을 위해 25링깃 정도 지불하기는 좀 아깝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늘 타라스 해변쪽에서 공공 해변쪽으로 놀러갈 때는 헤엄쳐서 이동했었다. 방수 파우치 안에 공공 해변에서 군것질 할 수 있는 정도의 현금을 넣어 메고서.
프라이빗 해변에서 공공해변으로 헤엄쳐 이동하다보면 거북이 포인트 옆을 지나가게 되는데, 투어 온 보트 근처에 없는 거북이들이 좀 멀리서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거북이 포인트 투어를 왔다고 해서 무조건 거북이를 다 보고 가는 것은 아닌 듯. 그 날 가이드들의 실력이나 운에도 많이 좌우 되는 것 같다.
공공해변 쪽에는 딱히 강렬한 햇볕을 피할 만한 그늘이 없고, 몇몇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땡볕에서 그냥 앉아 쉬다가는 쌔깜디 신세를 면할 수 없고, 심하면 일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몇 푼 들고가서 가게에서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면서 쉬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Uteh Cafe라는 가게를 애용했었는데, 여기 쪼끄만 여자애가 와서 서빙을 받을 때가 있다. 정말 귀여움. 음식은 10~15링깃, 음료는 3~5링깃 정도)
다음 포스팅은 르당 섬 전후로 반드시 들르게 되는 테렝가누에서 노는 법에 대해서 다뤄볼까 한다.
우리는 어째저째 트러블이 많았어서, 예정에도 없이 르당섬 전후로 2박이나 했더랬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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