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HO의 여행 기록실

르당섬 북쪽 해변에서 10분만 헤엄치면 갈 수 있는 바다거북 포인트에는 매일 스노클러들이 찾아온다

나는 이 섬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말레이시아 북동쪽에 위치한 이 조그마한 섬의 이름을 알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려나.

우리가 이 섬을 찾아낸 건,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만들어진 기적같은 일인게지.

 

결혼 하고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았던 우리는, 우리 취향에 딱 맞는 여행지를 찾다가

우연히 야에짱이 찾아낸 이 곳에 딱 꽂혔더랬다. 

 

- 스노클링을 만끽할 수 있게 바다물의 투명도가 높고 깨끗할 것.

- 산호와 다양한 종류의 열대어들, 그 외 물 속 볼거리들이 다양하게 있을 것.

- 사람이 너무 북적대는 곳은 최대한 피할 것 등.

 

그런 조건에 르당 섬은 딱 맞는 곳이었다.

바다에서 헤엄치고, 물고기들 구경하고, 해변에서 낮잠자고, 책 읽고, 맥주 한 잔 하고..

오히려 그 것 말고는 할 것이 없는 곳.. 그야말로 우리에겐 딱 이었다.

 

 

타라스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 카누도 즐길 수 있지만, 헤엄치는게 나는 더 좋지 암 좋고 말고.

 

우리가 생활하는 일본의 2019년 골든위크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의 10연휴이었기에

우리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페리를 갈아타야 하는 그 일정을 기꺼이 떠나기로 했던 게다.

결과적으로 우여곡절이 진짜 많은 여정이었지만, 이 이상의 추억을 달리 어찌 얻을 수 있었을까.

 

르당섬으로의 여행은, 그 모든 우여곡절을 다 끌어안고, 우리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도 아직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인지라, 한글로 아무리 검색해봐도 정보가 있어야지.

일본어로 검색해보면 뭐 다를까 했지만, 결국 거기서 거기였다. 영어로 검색해야 그나마 쓸만한 블로그가 있는 정도였으니까, 정말 이 섬에 대해서 딱 알기 쉬운 정보는 웹 상에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게 현실이었다.

 

덕분에 한참 방치해뒀던 블로그도 다시 꺼내들게 되었다.

만약 말레이시아의 이 아름다운 조그만 섬을 여행하고자 하는 한국분이 생기는 기적이 일어났을 때,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여행 일정 속에서 효율좋게 이 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대략 정보는 앞으로 이런 목차로 만들어 보려한다.

 

1.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이동 잘 하기 (르당섬까지 가는 방법)
2.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나 한테 맞는 호텔/리조트 찾기 (에리어 별 설명)  
3.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스노클링 투어 예약하기 (투어 사진有)
4.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비치에서 접근 가능한 스노클링 포인트들
5. [말레이시아 르당섬 번외편] 르당섬 전후로 테렝가누에서 놀기

 

기왕 오신거 르당섬에서의 6일을 4분으로 정리한 영상을 만들어본 게 있으니,

어차피 한가하신거 눈길이나 한 번 주고 가시라. 대신 내가 정보는 깔끔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