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2. 나 한테 맞는 호텔/리조트 찾기 (에리어 별 설명)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시리즈 0.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말레이시아 르당. 정보 총정리를 시작하며 (여행영상有) 1.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이동 잘하기 (르당섬까지 가는 방법) 2.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나 한테 맞는 호텔/리조트 찾기 (에리어 별 설명) 3. [말레이시아 르당섬 총정리] 스노클링 투어 예약하기 (투어 사진有) |
어떻게 섬에 들어갈지가 정해졌으면, 이제 어디서 잘 것인지 정해야 한다.
르당 섬은 대략 '섬 중심 구역'과 '롱 비치 구역', 2개 에리어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결론부터 내리자면, 조용히 고급스러운 리조트 라이프를 즐긴다면, '섬 중심 구역'의 타라스 리조트에 가는게 제일 좋을 것 같고, 비용을 비교적 절약하면서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즐긴다면 '롱 비치 구역' 쪽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사족이지만, 참고로 '섬 중심 구역'은 술 마실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고 더 비싸다.
1. 섬 중심 구역
: 남쪽에 위치한 선착장인 '캄풍 제티(Kampung Jetty)'와 섬 가운데의 중심 마을, 그리고 북쪽의 타라스 비치 앤 스파 리조트가 남북으로 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구역. 북쪽 타라스 리조트에 리조트 전용 프라이빗 비치가 있고, 그 동쪽편에 비슷한 크기의 공공 해변이 이어져 있다.
- 리조트 : 타라스 비치 앤 스파 리조트(5성급),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3성급), 르당 데 림바(2성급)
- 해변 : 타라스 프라이빗 비치 (숙박객 전용), 공공 해변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구역에 머물 때 주의하자. 이 구역에서는 술 마실 수 있는 곳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타라스의 해변 바에서는 술을 팔고 있지만, 문제는 타이거 맥주 한 잔에 28 RM으로, 한화로 약 8,000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일본에서는 맥주 한 캔에 3,000원이면 먹는데 크흑.. 롱비치 쪽에 있는 라구나 리조트 바에서는 14 RM에 팔고 있었으니, 절반가격인 셈이다. 맥주 많이 드실 분들은 롱 비치 쪽에 가시라. 아니면 배타기 전에 테렝가누 슈퍼에서 맥주를 짝채로 사서 들고 들어가던가.. (아 물론 돈 있으신 분들이야 알아서 하시고. 뭐 다 돈 없는 서민이라 한 푼이 아쉬워서 그런다.) 마을에서는 아예 술을 파는 곳이 없다. 작은 구멍가게에서 맥주 파냐고 물어봤다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는 표정으로 그런 건 없다고 하는 통에 살짝 부끄러웠다.
이 구역에서 가장 추천하는 리조트
뭐니뭐니해도 역시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5성급 리조트인 '타라스 리조트'(Taaras Beach & Spa Resort). 바로 리조트에 프라이빗 해변도 있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 정비된 해변이라 놀기 좋다. 해변 왼쪽편에는 산호 포인트가 있고, 종종 아기 상어들이 헤엄치고 있는 걸 볼 수도 있다. 해변 오른쪽편으로 헤엄쳐 가면, 롱비치 쪽에서도 종종 배타고 바다거북을 보러오는 바다거북 포인트도 있다. 섬 북쪽편에 안 쪽으로 쏙 들어와 있는 만에 위치한 해변이라, 북풍이 불지 않는 이상에는 파도도 잔잔하고 놀기에 아주 좋다. 시설 전체가 매우 정갈하고 깔끔하다. 주로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 머물고 있고, 때때로 일본 및 중국계 손님들이 보인다. 리조트 입구는 경비가 지키고 있어, 머무는 사람들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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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에서 저렴하게 머물고 싶다면 타라스 리조트에서 가까운 르당 데 림바(Redang De'Rimba)나, 선착장에서 가까운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Redang Island Resort)도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6월 19일 1박 기준으로 타라스가 19만원선일 때,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가 7만원, 데 림바는 5만원선이니, 가격차가 꽤 나는 편이다. 다만 그 만큼 시설의 차이 역시 어마어마 하다. 특히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는 선착장하고는 가깝지만, 주변에 헤엄칠만한 해변이 없어, 결국 택시 서비스를 이용해서 공공 해변으로 가거나, 롱비치로 배타고 가야한다는 점이 걸리기 때문에,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에 묵을 거면 차라리 롱비치 쪽으로 묵으러 가는 게 나을 듯 하다.



2. 롱 비치 구역
: 섬 동쪽편의 길다란 해변을 따라, 크고 작은 호텔, 리조트 들이 모여 있는 구역. 길다란 해변이라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포인트가 많고, 섬 중심 구역에 비하면 비교적 북적대고 활기찬 느낌. 라구나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들이 모여 있다.
- 리조트 : 라구나 르당 아일랜드 리조트, 르당 비치 리조트, 르당 펠랑기 리조트 등등
- 해변 : 동쪽편은 선착장 이외에는 거의 모두가 헤엄칠 수 있는 바다 해변이다
이 쪽편으로 넘어오면 주 고객층이 아시아계로 바뀐다. 히잡을 쓴 여성분들도 많아지는 걸 보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오는 분들도 많은 듯. 리조트들도 4성급부터 2성급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 쪽 구역은 리조트들의 수가 워낙 많기도 하고 해서인지, 어딜가나 북적북적댄다. 롱 비치 쪽에서 출발하는 스노클링 투어를 보면, 배 크기 자체도 크고, 타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일단 어마어마하다. 배 하나에 50여명은 타고 있는 듯. 소인원 (6명~10명)으로 스노클링 보트가 구성되는 '섬 중심 구역' 출발 스노클링 투어에 비하면, 한 곳 한 곳에서 우르르르 내려서 헤엄치다가 또 어딘가로 이동해서 또 우르르 다니는 느낌이었다. 조용히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지도.
대신에 사람수도 많고, 리조트들도 캐쥬얼한 느낌인 곳들이 많아, 밤에 DJ가 음악을 트는 젊은 느낌의 해변바가 있거나 해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에는 좀 더 적합한 느낌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술값도 롱비치 쪽이 저렴하다. 리조트에 있는 바 외에는 술 구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없는 '섬 중심 구역'에 비하면,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다. (말레이시아 자체가 술이 싸지 않은 것은 함정..)
동쪽편에 위치한 롱 비치는 조금만 헤엄쳐서 들어가면 산호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 물고기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헤엄쳐서 갈 수 있는 범위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 수로는 타라스 쪽 프라이빗 비치보다 훨씬 많고 수려하다. 롱 비치 중간쯤에 돌출 되어 있는 반도 남쪽편에 바위들이 있는 구역에서는 아기 상어도 볼 수 있고, 거기서 반도 동쪽편까지 가면 어미 상어도 있다는데, 무서워서 거긴 못 가봤다. (현지 애는, 니가 쫄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하던데.. 실화냐..)



이 구역에서 가장 추천하는 리조트
이 구역에서는 역시, 4성급인 라구나 리조트(Laguna Redang Island Resort)가 가장 깨끗한 시설을 자랑한다. 롱 비치 쪽에 위치한 다른 리조트들과 비교해보면 부지 내의 정갈한 느낌과 객실 인테리어 및 설비의 깔끔함은 다른 곳들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느낌. 우리가 마지막까지 타라스와 비교하며 고민한 곳도 라구나였다. 나중에 생각한 거지만, 타라스에서 5박할 거, 3박만 하고, 2박은 라구나에서 해봤어도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6월 19일 1박 기준으로 봤을 때 15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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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구역간의 이동은 도보는 무리, 배 편으로 이동하는게 무난
그리 큰 섬도 아니라 어디서 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문제는 저 두 구역 사이를 육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 저 두 구역 사이에는 울창한 열대정글이 펼쳐져 있는데, 물론 여기를 들어가는 가이드 투어도 있기는 있으니, 정글을 도보로 걸어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길 잃으면 정말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하고, 정글에서 뱀, 해충, 야생 원숭이 등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곳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다.
각 에리어로 이동할 때는 배편을 구해서 이동해야 한다. 보통 숙소에 문의하면 배편 예약을 주선해 줄 것이다. 다만, 타라스 리조트는 다른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대가 상당히 비싼 편이므로, 비용 절약을 위해서라면 타라스 리조트 정문 밖에 나와서 바로 오른쪽편에 위치한 식당에서도 스노클링 투어나 롱 비치로의 보트 등을 예약할 수 있으니, 그 쪽을 이용하자. 타라스에서 예약하는 것 보다 반값 이하로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타라스에서 예약할 경우 1인당 약 110 RM, 밖에서 하면 45 RM 정도)
양 구역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예산 및 원하는 숙소의 형태 등을 잘 고려해서 골라보자.
혹시 각 구역의 분위기 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 주시라.
아는 한은 최대한 답변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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